가지고 있는 사진중에서 가장 어릴 때의 모습입니다

  집에서 염소를 키웠는데 염소들을 물가에 메놓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우유가 없던시절 염소유를 우유처럼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이집은 점석이 아저씨라고 하는 아저씨네 셋방살 때입니다

  지금보니 고집깨나 있게 생겼습니다

  

 

  지금은 이곳이 큰 농수로라는걸 알지만....   집앞에 있었다는걸  알지만....  

  그땐 이곳까지 가는게 어디 멀리 놀러 나가는 그런  기분으로 가야하는 놀이터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뒤로 철길이 있어서 철길 위에서 놀던 기억도 있고.... 그땐 기차를 보는 것도 구경거리였는데 그땐

  기차도 자주 다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유치원이란게 없었는데... 유치원을 다니고 있어야 할 듯 보입니다.

 

 

  어른이 되서 사회에 나올 때까지 딱한번 이사를 갔습니다.

  대검산이란 마을에서 살다가 이곳 소검산으로 이사를 왔는데 구멍이 뻥뻥뚤린 저집은 그때 교회당

  이라고 불렀습니다.

 

  정말 교회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 포도밭을 사서 이사를 왔습니다.

  처음 이사를 왔을 때 포도 밭과 그주변에  도라지가 있었는데 그 도라지가 뭐 대단한 약초라고

  생각하고 그걸 심어 놓았던 주인 아저씨가  볼까봐 몰래 몰래 도라지를 캣던 기억들....  

  그뒤로  포도를 우리  마음대로 따먹을 수 있어  마냥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검정 고무신에 구멍난 타이즈....... 그땐 그랬습니다.

 

 

  신발 주머니를 들고 처음 국민학교라는 곳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집앞엔 근면, 성실 이라고 아버지께서 써놓은 자연석이 있었는데 한참이나 지난 후에 그것이

  가훈 이라는걸  알았습니다

 

  그땐 대문도 없고  옆으로 탱자나무를 심어 울타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1학년이 되어 처음으로 소풍을 갔습니다.

  그때 담임 선생님은  류순자  선생님 ....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참 좋은 선생님 이셨는데.....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  선생님 아들이 같은 반이었는데 강재희로 기억 합니다.

 

  선생님이 학교내의 사택에 계셔서 내가 강재희와 놀러가서 놀던 기억이 아직도 아련히 남아 있습니다.

 

   

 

  어릴 때 삼형제에게 똑같은 가죽점퍼를 사주셨습니다.  그땐 그 가죽 점퍼를 입기 싫어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에 와서 보면 참 좋은 옷이었습니다.

 

  조금씩 우리집이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몇 년의 세월을 두고 아버님께서 조금씩 조금씩  가꾸어가던 집 입니다

 

 

  어느덧 초등학교도 이렇게 졸업입니다.

  류순자 선생님, 전광섭 선생님, 손주상 선생님이 많이 생각납니다.

 

  국민학교를 졸업하면 그땐 어른이 되는줄 알았습니다. 중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머리를 빡빡 자르고

  다니는 그것이 어른인줄 그렇게 알았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그땐 무척이나 큰 청년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중학교는 교복을 입고 다녔습니다.

  결국 교복을 입었는데 좋을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중학교는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가지 말아야 할곳(?)에 갔다와서 처음으로 아버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있습니다.

 

  그곳에서 처음 나와 아버지께서 데리고 가신 곳은 전주 덕진공원입니다.

  공원 연꽃저수지 가운데에 있는 음식점에 가서 처음으로 사주신 것이 통닭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그때 맥주를 마시셨고 전 통닭을 먹었는데 그때 먹은 통닭에  딸려 나온 흰 무가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는데 그때 속으로 참 많이 울었습니다.  

  자유의 소중함.... 기분도 좋았고..... 아버지와 많은 이야기도 했습니다.

    

   

   중학교 시절을 마감 합니다.

  고등학교때에는 사복을 입었는데 그래도 교련시간은 있어서 교련복이라는걸 입었습니다.

  고등학교에는 참 많은 기억들이 있습니다.

 

  아마 학창 시절중 가장 많은 변화와 활동이 있었던 시기인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지금까지 이어지는 장기적인 계획이나 비젼같은 ....

  그런걸 꿈꾸며 지냈던 아주 바쁜 시간이었고

    

   

  그림그리기,  시나 수필쓰기, 웅변, 종교....

  돌아다닌 곳도 많고 너무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종교 이론을 강의 할만큼 그때 종교에 심취해 있었던 기억들과.... 세상에 대한 생각들.....

  살아가는 것에 대한 생각 .....

 

  또한 많은 변화가 있었고  아픈 기억들....  희열로 미쳤던 기억들....  격변의  시기였다고  기억되는

  시기였고 또 지금까지 내게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때였습니다.

 

  

 

  또 고등학교를 마치게 됨니다.

  3학년때 담임선생님과 함께 졸업 사진을 찍었네요.. 농업 선생님이셨고.. 인문계에 왜 농업이 있었지?

  내가 많이 의지하고 따르고 또 선생님도 참 잘해 주셨는데....

  고등학교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입니다.

   

  

 

  또 대학시절을 마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미미 하지만 실질적으로 시작된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대학 시절역시 역정에 시기입니다.

 

  궁금하고 모르는게 있으면 길거리 맨홀에 들어가기도 하고 고물상에서

  잡다한 것들을 사다 나르기도 하고... 별별 것 많이 만들고 호기심과 탐구정신, 모험정신이 투철한

  시기로 기억 합니다.